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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양자암호 국제표준 제정

출처:KIC China 발표 시간:2019-06-26 16:28:06 조회 수:
발표 시간:2019-06-26 16:28:06

[환치우왕] 기밀정보가 제3자에 의해 감청되는 것을 막는 차세대 암호기술인 '양자암호'의 규칙 제정을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일본경제뉴스>가 6월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양자암호 보안을 위한 국제 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걸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승인을 받았다.이르면 2019년 가을에 국제표준이 되는 기준안을 확정한다.양자암호의 기술개발뿐 아니라 규칙제정에서도 주도권을 잡아 보안 분야에서의 존재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암호는 양자역학을 이용하는 물리적인 성질의 암호이다. 메시지 발신자가 암호 해독을 위한 키로 사용하는 정보를 광자 단위로 가져온다. 제3자가 감청을 하면 흔적이 남아 광자의 상태를 확인하면 감청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컴퓨터로서 데이터 유출을 막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표준화 기구 중국정보보안 평가센터는 2018년 10월 양자암호의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 제정을 ISO 의 실무팀에 제안하였다. 실무팀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기권표를 제외하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표준화를 추진한 것이 2월 통과됐다.

  양자암호는 차세대 암호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있지만 그동안 국제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 안전성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ISO 실무진은 4월 5일까지 이스라엘에서 회의를 열고 중국 연구진들이 기준안 확정을 맡기로 할 것을 결정했다. 중국이 규칙 제정을 주도하고 ISO의 승인를 취득하면 양자암호를 사용하는 설비 등을 판매할 시점에 기업 도입뿐 아니라 각국의 정부조달에까지 이점이 될 수 있다.

  ISO에서 규칙 제정을 책임진다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정보보안제도의 구성 여부를 인증하는 ISO27001은 2005년 ISO로부터 발효된 이후 여러 나라에 보급되어 2017년까지 160개국의 약 4만개 조직에 이용되고 있다.


  중국은 양자암호의 기술개발에 미·일·유럽에 비해 앞서 있다. 2017년에는 약 1200km 떨어진 지상 2개 지점에서 위성에서 발송한 광자를 받는 데 성공했고 2018년에는 위성을 이용하여 중국과 유럽 사이 양자암호 키 정보 공유를 실현시켰다. 또한 베이징-상하이 간 2000km 광섬유 통신망을 구축하였는데, 이는 전력망과 금융 등 중요 인프라에 대한 정보가 감청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규칙 제정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되면 위 분야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