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일대일로(一带一路)’ 과학기술 교류대회가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대회는 중국이 주최하는 국가급 과학기술 교류 프로그램으로, “혁신의 길을 함께 만들고,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 – ‘일대일로’ 과학기술 혁신 공동체 공동 구축”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및 국제기구에서 6,000여 명에 달하는 귀빈이 참가하였으며, 정부 간 과학기술 협력, 과학기술 인문 교류, 산업 혁신 발전을 중심으로 총 38개의 전문 세션이 마련되어 국제 협력과 혁신 성과 창출에 있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이진수 과기정통관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 ▲경상북도 투자 및 인프라 본부 이남억 본부장 ▲한국연구재단 베이징사무소 정혁 대표가 초청에 응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햇불(火炬) 고신기술산업개발센터, 쓰촨성 과학기술청, 몐양시(绵阳市)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일대일로 과학기술단지 협력 혁신 발전 대화’ 행사도 병행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진수 과기정통관은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과 미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한국의 ICT 핵심 강점과 디지털 전환 방향을 소개하고, 한중 간 실질적 ICT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R&D, 인공지능(AI) 응용, 6G 표준화 등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학기술이 만드는 더 나은 삶’이라는 주제하에 진행된 과학기술교류 대회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이 참가하여 “국제 과학기술 협력과 더 나은 삶의 공유”를 의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였다. 김종문 센터장은 “AI 산업 체인의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양국 간 협력의 핵심 진입점이며, 산업 체인 간 정밀 매칭과 혁신 생태계 공동 구축을 통해 기술 표준화, 핵심 기술 돌파, 글로벌 시장 전략 등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AI 및 로봇 산업 분야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시야를 제시하였다.
이번 대회의 공식 연계 행사로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청두고신구 과학기술혁신국, 청두생산력촉진센터, 롱취안이구 신경제과학기술국이 ‘모빌리티 산업’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2025 한국 혁신기업 로드쇼 K-Demo Day’도 청두 징룽후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한중 양국 정부 대표, 산업 전문가, 혁신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로드쇼에 참가한 한국의 9개 혁신기업은 ▲배터리 팩, 모듈, 시스템 ▲A/C 컴프레서 전문 제조 기술 ▲에어백 기술 ▲고성능 방음 소재▲AI 자율비행 및 다중센서 융합 기술 기반 무인이동 기술 ▲프레스 금형 기술 ▲기계공장 직사 냉각수 분사 시스템 ▲도심항공모빌리티 및 전기추진 시스템 ▲고성능 고효율 엔진 및 시스템 등 신에너지 구동 시스템, 지능형 커넥티드 기술, 차량 안전 솔루션 등 모빌리티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한국의 기술 역량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디지털·모빌리티·AI 등 미래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