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닝더스다이신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宁德时代新能源科技股份有限公司, 이하 닝더스다이)는 2011년 설립된 세계적인 신에너지 혁신 기술 기업으로, 글로벌 신에너지 응용 분야에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동력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중국을 선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닝더스다이는 동력 및 에너지 저장 배터리 분야, 소재, 배터리 셀, 배터리 시스템, 배터리 재활용 등 산업체 연구개발 및 제조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라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는 고성능 배터리를 연달아 출시하며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배터리 탑재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하며, 향후 생산력을 더욱 확대해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
한국의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SNE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닝더스다이의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탑재량 점유율은 37.9%로, 2023년보다 1.3%p 상승하며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선완훙위안(申万宏源) 증권은 2025년에도 닝더스다이의 점유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

2024 회계연도 닝더스다이의 매출은 3,620억 위안으로, 전년비 10%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5% 증가한 507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실적 공개 이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지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뚜렷이 개선됐다.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2024년 회계연도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동반 하락했다.
차량용 배터리와 관련해, 원재료인 탄산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판매가가 인하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유럽에서는 2024년 순수 전기차(EV) 판매량이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미국에서도 EV의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각 제조사들은 EV 투자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特斯拉) 역시 2024년 판매량에 감소세가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 대비, 닝더스다이는 유럽과 미국으로의 배터리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EV 시장 둔화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특히 차량용 배터리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은 5.8%p 상승해 23.9%를 기록했으며, 두 가지 고성능 차량용 배터리의 공급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치린(麒麟) 배터리: 2022년 출시된 삼원계 리튬 배터리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1,000km에 달한다. 현재 지커(极氪), 샤오미, 리샹(理想) 등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도표2.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탑재량 점유율
순위 |
기업 명칭 |
점유율 |
2023년 대비 |
1 |
닝더스다이(CATL, 중국) |
37.9 |
1.3 |
2 |
비야디(BYD, 중국) |
17.2 |
1.3 |
3 |
LG신에너지(한국) |
10.8 |
▲2.7 |
4 |
중촹신항(CALB, 중국) |
4.4 |
▲0.4 |
5 |
SKOn(한국) |
4.4 |
▲0.5 |
6 |
마츠시타(일본) |
3.9 |
▲2.2 |
7 |
삼성SDI(한국) |
3.3 |
▲1.4 |
선싱(神行) 배터리: 2023년 출시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리즈로, 최대 주행거리는 700km이며, 10분 충전 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닝더스다이는 이를 통해 중국 LFP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회복하였다.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 확대
2024년 말 기준 닝더스다이의 기술 인력은 2만 346명으로, 전년비 1.3% 감소했지만, 석·박사급 인재 비중은 27.8%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은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전용 배터리인 ‘샤오야오(骁遥) 배터리’를 출시했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생산력 측면에서, 2024년 닝더스다이의 총 생산 능력은 676GWh로, 2019년 대비 12.8배 증가했다. 여기에 219GWh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은 헝가리와 스페인 등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전과 대응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는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닝더스다이의 공장 가동률 역시 2021년 95%에서 2024년 76.3%로 하락했다. 앞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 혁신과 생산 능력 최적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전략이 요구된다.
참고자료:
르징중원망(日经中文网). 닝더스다이 고성능 배터리로 공세 시작(宁德时代以高性能电池发起攻势). (25.04.09)
https://mp.weixin.qq.com/s/_RpORLvGo9reGF8_8lQg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