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엑슨모빌(埃克森美孚)의 후이저우(惠州) 에틸렌 프로젝트가 후이저우 다야완(大亚湾)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내에서 독자적으로 건설한 첫 번째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운영에 들어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의 1차 7대 중점 외자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광둥성이 최근 유치한 100억 달러 규모의 핵심 사업으로, 중국 첨단 화학원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석유화학 산업의 전환과 고도화를 이끄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엑슨모빌 후이저우 종합단지는 160만 톤 규모의 다원료 증기 분해 설비 1개, 연산 120만 톤의 고성능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설비 2개, 세계 최대 단일 규모 연산 50만 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설비 1개, 그리고 연산 95만 톤의 차별화된 고성능 폴리프로필렌(PP) 설비 2개를 보유하는 등 매우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설비에서 생산되는 고분자 소재는 포장재, 자동차, 위생 및 퍼스널케어 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区) 제조업 공급망의 최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협상, 인가, 착공까지 단 18개월만에 완료되어, 업계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기간에 비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이는 ‘광둥의 효율(广东效率)’과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입증한 사례다. 엑슨모빌은 중국 내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다야완(大亚湾) 연구개발센터 건설에 착수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행정 건물이 가동되며, 산업의 고도화, 스마트화, 친환경화를 한층 더 가속화하고 있다.
광둥, 세계적 석유화학 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박차
현재 광둥성은 광저우(广州), 후이저우(惠州) 다야완(大亚湾), 잔장(湛江) 둥하이다오(东海岛), 마오밍(茂名), 제양(揭阳) 다난하이(大南海) 등 5대 정유석화 일체화 기지와 주하이(珠海) 가오란(高栏)항 연해 석화 기지를 중심으로, 광둥의 동부와 서부를 양축으로 하는 조 단위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 벨트를 구축했다. 산업 집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핵심 프로젝트가 선도하고, 기업군이 단계적으로 협력하며, 산업 체인이 상호 연동’하는 발전 모델을 통해, 웨강아오 다완구(粤港澳大湾区)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엑슨모빌 후이저우(惠州) 에틸렌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착공 및 가동되면서, 광둥의 새로운 연해 석화 산업벨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석화 기지들은 원료, 제품, 공정 측면에서 차별화와 고도화를 실현하며 발전하고 있다. 예컨대 후이저우의 경우, 다야완(大亚湾) 개발구는 중하이셸(中海壳牌) 1기 프로젝트 유치를 계기로, 지금까지 바스프(BASF), 클라리언트(Clariant), 미쓰비시 케미컬(Mitsubishi Chemical) 등 세계적 기업들을 연이어 유치 시켰으며, 그 결과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 확산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500대 기업 13개사가 투자에 참여하였고, 산업체인의 업다운 스트림 기업들의 집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엑슨모빌은 글로벌 에너지 및 석유화학의 선두 기업으로, 웨강아오다완구(粤港澳大湾区)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중 후이저우(惠州) 에틸렌 프로젝트는 미국 기업이 중국 내에서 독자적으로 건설한 첫 대형 석화 프로젝트로, 총 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는다. 프로젝트는 두 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며, 1기에는 연산 160만 톤 규모의 에틸렌 분해 설비와 연산 120만 톤급 고성능 폴리에틸렌 설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5년 전면 가동 시 연간 매출은 약 39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웨강아오다완구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업 기지 중 하나로, 산업군이 완비되어 있고 규모도 방대하며, 자동차, 장비 제조, 가전, 건자재 등 주요 산업에서 수년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미들·다운스트림에 속하는 전자 화학제품은 이러한 산업군에 원료와 기술을 제공하며 산업 벨류체인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엑슨모빌 후이저우(惠州) 에틸렌 1기 프로젝트는 고성능 폴리올레핀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웨강아오다완구의 플라스틱, 의류, 전자정보, 바이오의약 등 산업에 핵심적인 지원을 제공할 전망이다.
현재 다야완(大亚湾) 석화구는 연간 정유 2,200만 톤, 에틸렌 38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정유·석화 일체화 규모에서 전국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이 지역의 산업 총생산액은 2,67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9% 성장했다. 또한 산업체인 맞춤형 투자유치를 통해 지금까지 총 125개 프로젝트(누적 투자액 3,324억 위안)를 유치했으며, C2(에탄, 에틸렌), C3(프로판, 프로필렌), C4(부탄, 부타디엔), 방향족, 전자화학품 등 특화된 산업 사슬을 형성했다.
한편, 후이저우(惠州) 신소재 산업단지도 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총 면적 30.2㎢로 계획된 이 단지는 누적 투자액이 이미 18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국 내 일류 신소재 산업기지’와 ‘웨강아오다완구 신소재 기술혁신 기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야완(大亚湾) 석화구와 신소재 산업단지는 ‘남측과 북측 거점의 연계 발전’ 전략을 통해, 산업 집적, 원료 상호공급, 인프라 공유가 가능한 일체화 구조를 점차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4년 7월, 광둥성은 <후이저우 녹색 저탄소 산업체계 구축과 광둥 고품질 발전의 신성장극 조성 지원에 관한 의견(关于支持惠州加快构建绿色低碳产业体系打造广东高质量发展新增长极的意见)〉을 발표하며, 후이저우에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거점’이라는 전략적 역할을 부여했다. 해당 ‘의견’에 따르면, 2027년까지 석유화학 산업은 연간 에틸렌 540만 톤, 고급 폴리올레핀 660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주요 분야의 에너지 효율과 수자원 효율을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35년까지 석유화학, 에너지, 신소재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후이저우를 세계 일류의 석유화학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광둥성의 10대 전략적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 석유화학’은, 현재 광둥이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산업 클러스터의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55년 마오밍(茂名) 석유 산업 기지 건설이 국가 승인을 받은 이후로, 광둥의 석유화학 산업은 꾸준히 외연을 넓혀왔다. 초기에는 주강 삼각주(珠三角)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이후 광둥의 동부와 서부로 확장되면서 다수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상호 협력하는 발전 구도가 형성되었다.
최근 들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중심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국적 기업과 중국 중앙기업이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잇따라 광둥에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체인 전반에서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광둥 서부에서는, 마오밍(茂名)이 둥화에너지(东华能源), 허니웰(霍尼韦尔), 중국핵공업그룹(中国核工业集团) 등 기업을 기반으로 산업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잔장(湛江)은 바스프(BASF) 일체화 기지를 중심축으로 삼아, 둥하이다오(东海岛) 석화단지를 친환경 및 집약형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있다. 광둥 동부는 페트로차이나(中石油)의 광둥 정유·석화 일체화 프로젝트를 ‘산업 체인의 핵심 구심점’으로 삼아, 쥐정위안(巨正源), 이스커(伊斯科), 둥웨화학(东粤化学) 등 강력한 산업체인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점차 ‘절대 강자 1곳과 다수의 추격자(一超多强)’의 산업체인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다난하이(大南海) 석화 산업단지는 다운스트림 단계의 소재 개질 및 첨단 사출 성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업스트림 원료에서 다운스트림 신소재로 이어지는 클러스터 발전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
후이저우(惠州) 다야완(大亚湾)은 광둥성 5대 석유화학 기지 중 하나로, 정유와 에틸렌 프로젝트를 핵심 축으로 삼아 고부가가치 산업 사슬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료와 부산물을 현지에서 바로 전환 및 활용하고, ‘파이프라인을 통한 인접 공장 간 원료 공급(隔墙供应)’ 체계를 구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다야완 석화구에는 중국해양석유(CNOOC), 헝리석화(恒力石化), 셸(Shell), 바스프(BASF) 등 국영, 민영, 외국계 대기업이 집결하여 완전한 산업체인을 형성했다. 특히 올해는 엑슨모빌 후이저우 에틸렌 프로젝트와 중하이셸(中海壳牌) 3기 에틸렌 프로젝트가 잇달아 입주하며, 세계적 수준의 그린 석화 산업 기지로 도약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광둥성의 녹색 석유화학 산업은 매출 2조 위안을 넘어섰으며, 규모 이상 기업 수는 9,800여 개에 달했다. 정유, 에틸렌, 방향족 생산능력은 전국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도료, 생활용품, 플라스틱 제품의 산업 규모는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선도기업 주도, 산업단지 기반, 사슬형 집적’이라는 발전 모델이 광둥 석유화학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광둥 동서부 지역에는 산업체인 업스트림의 원재료가 주강삼각주(珠三角)에 공급되고, 이는 주강삼각주 산업체인 다운스트림의 정밀가공으로 이어지며, 다시 주강삼각주의 정밀화학, 화공 신소재가 광둥 동서부의 첨단 제조업에 공급되는 순환 체계가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도 바스프 잔장(湛江) 기지, 엑슨모빌 후이저우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광둥 동서부의 두 성장축은 광둥의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다.
참고자료:
화학 산업 연구(化学工业研究). 광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완구 화학공업 기지 조성 가속화, 미국 기업이 전액 소유한 중국 최초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광동에서 생산을 시작(广东致力于打造具备全球竞争力的湾区化工基地,暨首个美企在华独资重大石化项目在广东投产). (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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