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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개]발전량 중국2위 탈환 산둥성의 산업과 정책적 의미

출처: 발표 시간:2025-04-30 08:38:26 조회 수:
발표 시간:2025-04-30 08:38:26
전력은 산업의 혈관과도 같은 존재로, 그 ‘공급과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국 주요 경제 대성(大省)들이 가장 중시하는 과제이다. 광둥성(广东), 장쑤성(江苏), 산둥성(山东), 저장성(浙江)은 GDP와 전력 소비량 두 측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전국 4위를 유지해왔다.


최근 몇 년간 이들 성(省)은 풍력, 태양광, 원자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발전 능력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4년 산둥성의 총 발전량은 6,055.9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하며, 장쑤성(6,330.7억 kWh)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발전량 기준으로 장쑤성과 광둥성을 앞서며 5년 만에 다시 전국 2위 발전 대성(大省)의 지위를 회복했다. 이러한 변화는 산둥성의 전력 생산력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중국 전체 전력 구조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국 2위 발전 대성 복귀
경제 대성(大省)은 일반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특징을 지닌다. 산둥성 역시 전력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2024년은 산둥성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큰 의미를 지닌 해였다.
2024년 6월, 산둥성은 신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1억 kW를 돌파하며, 동부 연해 지역에서 최초로 해당 성과를 달성한 성(省)으로 기록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설비가 전체 설비의 46.9%를 차지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석탄화력 발전(46.88%) 비중을 넘어섰다. 12월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1억 kW를 초과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둥성은 2024년 '녹색·저탄소 에너지 전환 시범구'로 지정됐다. 비화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859억 kWh를 기록하며, 전체 발전량의 27.5%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산둥성의 발전량은 6,055.9억 kWh에 달하며, 네이멍구(8,179.7억 kWh), 광둥성(6,955.3억 kWh), 장쑤성(6,330.7억 kWh)에 이어 6,000억 kWh를 넘긴 네 번째 성이 되었다. 특히 2024년 1~2월, 산둥성은 발전량 1,017.1억 kWh를 기록하며, 광둥성과 장쑤성을 제치고 네이멍구에 이은 중국 2위 발전 대성으로 올라섰다. 이는 산둥성이 5년 만에 중국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그 과정에서 발전량뿐만 아니라 발전 에너지원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둥성은 중국 유일의 41개 산업 유형을 모두 갖춘 성으로, 오랜 기간 석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에너지 구조를 유지해왔다. 2020년에는 화력발전 비중이 92%에 달했을 정도다. 그러나 쌍탄(双碳, 탄소중립·탄소피크) 목표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발빠르게 추진했으며, 14차 5개년 계획 기간부터는 신에너지 설비 용량이 연평균 25.2%의 속도로 증가했다. 그 결과 설비 용량과 발전량은 불과 3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산둥성의 태양광 발전 설비 누적 용량은 약 73GW로 중국 내 1위, 풍력은 약 27GW로 5위,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는 약 15.5GWh로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산둥성의 전력 구조는 화력 81%, 수력 1%, 원자력 5%, 풍력 9%, 태양광 4%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화력 비중이 11%포인트 줄고, 풍력은 5%포인트 증가했으며, 원자력, 태양광, 수력의 비중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산둥성이 과거 석탄 의존에서 벗어나 풍력, 태양광, 원자력 중심의 3대 전력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전력 구조 재편
중국의 전력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산둥성은 그 변화의 중요한 한 단면에 불과하다. 2024년 2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의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각지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화력 발전은 점차 전력 공급의 주축에서 보조적인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중국 전력 구조의 재편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네이멍구는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 자원을 바탕으로 빠른 발전을 이루어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네이멍구의 신에너지 설비 용량은 1.35억 kW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의 51.2%를 차지한다. 또한, 같은 해 신에너지 발전량은 2,125억 kWh에 달하며, 설비 용량, 신규 설비 증가량, 발전량 모두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네이멍구는 2022년부터 광둥성을 제치고 발전량에서 8,179.7억 kWh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전력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발전량 상위 10개 성(省) 중 네이멍구(内蒙古), 신장(新疆), 쓰촨성(四川), 산시성(山西), 윈난성(云南) 등은 서전동송(西电东送∙서쪽에서 생산한 전력을 동쪽으로 송전하는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네이멍구와 신장은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로, 쓰촨성과 윈난성은 수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여, 연간 3,000억 kWh 이상의 수력 발전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자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발전 대성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5년을 맞아 중국 주요 발전 대성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네이멍구는 4,000만 kW 이상의 신에너지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광둥성(广东)은 3,000만 kW 규모의 신규 전원 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장성(浙江)은 2,000만 kW 이상의 신규 발전 설비를 확보할 계획을 밝혔고, 산둥성(山东)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설비를 2,000만 kW 추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같은 경쟁은 중국 전력 지도의 재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력 공급망의 변화와 함께 각 지역의 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시장
산둥성의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발전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신형 전력 시스템 구축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둥성은 보하이만 중앙(渤中), 산둥반도 남부, 산둥반도 북부의 세 지역을 중심으로 산둥반도 해상풍력 기지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대형 풍력·태양광 기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루베이(鲁北) 지역 염지·간척지를 활용한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송전 일체화 기지를 구축하고, 원자력 개발 건설도 질서 있게 추진해 자오둥반도(胶东)에 천만 kW급 원자력 발전 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산둥성이 신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산둥성은 발전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2023년, 산둥성 전력망에서는 부하가 1억 kW를 초과한 일수가 61일에 달했다. 신에너지는 날씨에 좌우되는 특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안정적인 공급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산둥성의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2억 kW를 넘어설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신에너지의 빠른 발전과 에너지 소비, 전력망 연계 및 소비 간의 불균형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둥성은 기존과 다른 과감한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2월, 산둥성은 <신에너지 연계∙소비 체계 매케니즘 개선을 통한 에너지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조치(关于健全完善新能源消纳体系机制促进能源高质量发展的若干措施)>를 발표하고, 전력 현물 시장 건설의 개선과 신에너지의 시장 거래 비율을 구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신규 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전체 발전량 또는 30% 발전량을 전력 시장에 자율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으며,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역시 전체 발전량 또는 15% 발전량을 시장에 투입시킬 수 있다. 2030년부터는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전면적으로 전력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산둥성은 전국 전력망 간 상호 연계를 통해 녹색 전력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2024년 산둥성 전체 사회 전력 사용량 가운데, 성 외부에서 유입된 전력 비중은 18.6%에 달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룽둥(陇东)에서 산둥을 연결하는 ±800kV 초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가 가동될 예정으로, 연간 송전량은 400억 kWh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녹색 전력 비중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둥성에게 있어 중국 2위 발전 대성(大省)으로의 복귀는 단순히 전력 생산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에너지 구조 전환의 성과를 드러내는 의미를 가진다. 외부적으로는 서전동송(西电东送)을 통해 녹색 전력 지원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는 신에너지 전력의 연계 및 소비를 적극 추진하며, 신형 전력 시스템을 통해 중국 국가 에너지의 녹색·저탄소 전환 시범구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 구조 전환은 산둥성이 ‘10조 위안 경제’ 달성은 물론, 그보다 더 큰 목표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한층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청스진화룬(城市进化论). 중국 2위 발전 대성으로의 복귀는 산둥성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가?(重返全国第二发电大省,对山东意味着什么). (25.04.25)
https://mp.weixin.qq.com/s/APc3eHcMUOl39FwJHh4R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