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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분석] 中 9개 도시 V2G 시범사업 본격화

출처: 발표 시간:2025-04-16 18:36:00 조회 수:
발표 시간:2025-04-16 18:36:00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등 4개 부처는 <차량-전력망 연계 규모화 응용 시범사업에 관한 통지(关于公布首批车网互动规模化应用试点的通知)>를 발표하며 상하이(上海), 창저우(常州), 허페이(合肥) 등 9개 시범도시와 30개 시범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도표1. 9 시범도시
NO. 시범도시 소속 성()
1 상하이(上海) 상하이(上海)
2 창저우(常州) 장쑤(江苏)
3 허페이(合肥) 안후이(安徽)
4 화이베이(淮北) 안후이(安徽)
5 광저우(广州) 광둥(广东)
6 선전(深圳) 광둥(广东)
7 하이커우(海口) 하이난(海南)
8 충칭(重庆) 충칭(重庆)
9 쿤밍(昆明) 윈난(云南)
 
프로젝트명을 살펴보면 V2G(Vehicle-to-Grid)가 이번 응용 시범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되었다.
상하이의 경우 '신형 전력부하 관리 시스템 기반 도시 차량-전력망 연계 종합 시범 프로젝트(基于新型电力负荷管理系统的城市车网互动综合试点项目)', '개인 응답 기반 전 시나리오 V2G 충전교체 스테이션 건설 시범 프로젝트(基于个人响应的全场景V2G充换电站建设试点项目)' 등이 포함되어 있다.
V2G(Vehicle to Grid)는 차량과 전력망 간의 양방향 상호작용 기술을 의미한다. V2G 기술은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방향 에너지 전송과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여 전기차를 '공유 충전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전기차가 단순히 충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차량에 저장된 전기를 다시 전력망에 공급함으로써 전력망의 부하를 조절하고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의 피크를 낮추고 수요가 적을 때 보완하는(削峰填谷)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상하이 중형트럭 충전소 시범사업에서는 전기 트럭이 야간 운행 중단 시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주간 피크 시간대에는 트럭 충전 수요를 우선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500대의 신에너지 대형 화물차가 V2G 시스템에 접속되어 있으며, 이들 차량의 누적 배터리 용량은 20만 kWh로, 연간 방전량은 26만 kWh에 이른다. 이는 500가구의 1년치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통지는 2025년 말까지 시범사업 결과를 국가에너지국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 등 관련 부처는 향후 V2G 시범 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며,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시범 사업 명단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전력망 기업들은 V2G 시범 사업의 핵심 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당국은 전력망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시범 사업 참여와 함께, 전력망 접속, 전기요금 계측 등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전력망 운영 방식의 최적화를 통해 V2G 기술이 친환경 전력 소비 확대와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을 요구하였다.
최근 중국 유관 부처들은 V2G 기술 개발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中国电动汽车百人会论坛)’에서 국가에너지국의 총감 황쉐농(黄学农)은 "국가에너지국은 충전 인프라 산업과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선제적이고 과학적이며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 시스템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V2G 규모화 확대의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난팡전력망공사(南方电网公司)는 중국 최초로 광둥성(广东), 광시(广西), 윈난(云南), 구이저우(贵州), 하이난(海南) 5개 성을 아우르는 V2G 광역 연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참여했고, 상호 교환된 전력량은 50만 kWh 이상에 달했다. 특히, 한 대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충전소에 진입하자 충전 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인식하고 충전과 결제를 완료했으며, 전체 과정은 단 8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의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2025년 1월 기준 전국 충전 인프라 누적 수량은 1,321.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했다.

중신증권(中信证券)에 따르면, 전기차는 전력 소비와 에너지 저장이라는 이중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 보유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V2G 기술은 전기차의 대량 충전이 배전망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전력 시스템의 수요 변화 대응에도 유연하게 참여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유지와 함께 일정 수준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자료:
차이롄서(财联社). 전국 차량-전력망 연계 시범 프로젝트 확정: 상하이 등 9개 시범도시 전기차를 '공유 충전기'로 활용(全国车网互动首批试点揭晓:上海等9个城市在列 电动车变“共享充电宝”). (25.04.11)
https://www.cls.cn/detail/1991120